▲임은수(사진: 스포츠W) |
두 프로그램 모두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임은수가 쇼트 프로그램으로 택한 ‘카프리치오 에스파뇰’은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작곡한 곡으로, 임은수는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관현악 연주에 맞추어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 프로그램인 ‘사브리나’는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은 1954년 제작된 영화의 OST로, 로맨틱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발랄하고 우아한 모습을 선보일 임은수의 연기가 기대되는 곡이다.
임은수는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두 곡 모두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추천을 받아 선택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을 연습하면 할수록 더욱 더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임은수는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러시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이후 3월 일본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TOP 10에 오르며 2019-2020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미국, 일본)를 배정받게 됐다.
임은수는 오는 12일 캐나다 오크빌에서 개막하는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어텀 클래식'을 통해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2019-2020 시즌을 시작한다.
▲김예림(사진: 스포츠W) |
지난 시즌 출전한 ISU 주니어 그랑프리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수리고)은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으로 ‘블랙 스완(Black Swan)’,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택했다.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블랙 스완’은 2011년 제작된 영화의 OST로, 김예림은 흑조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강렬한 두 가지 모습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예림은 1971년 제작된 영화 ‘러브 스토리’ OST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하며 강점인 서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은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의 상반된 음악 분위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첫 시니어 시즌인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캐나다)에 초청받으며 첫 시니어 무대에 나서는 김예림은 오는 13일부터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개최되는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해인(사진: 올댓스포츠) |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쇼팽의 ‘녹턴(Nocturne)’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리버댄스(Riverdance)의 수록곡인 ‘파이어댄스(Firedance)’를 선택했다.
주니어 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펼쳐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당당히 포디움에 올랐던 이해인은 2019-2020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두 번째 주니어 시즌인 만큼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다”며 “쇼트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성숙한 표현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활기차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