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율린(사진: KLPGA) |
3라운드까지 버디 20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율린은 이로써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의 기록으로 2위 윤수아(파마리서치, 16언더파 272타)를 7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로 수석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이율린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설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시드순위전이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떨리기도 했다.”고 입을 열며 “이렇게 마무리를 잘하고 2025시즌 시드를 확보하게 돼 정말 기쁘고 한시름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원동력에 대해 묻자 이율린은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샷을 핀 가까이 붙이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 찬스를 놓치지 않은 퍼트도 좋았다.”고 회상하면서 “거기에 타수 차이와 상관없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려 했던 마음가짐도 시드순위전 수석에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2025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 1위로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이율린은 “내년에는 작년과 올해에 했던 실수를 하지 않고 어른스러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겨울에 태국에서 5주 정도 동계훈련을 진행할 계획인데, 샷 정확성을 높이고 쇼트게임을 보완해서 2025시즌에는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율린에 이어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1승을 차지했지만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시드순위전에 출전한 윤수아(22,파마리서치)가 드림투어에서의 아쉬움을 시드순위전 차석으로 털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6-66-73-67)로 경기를 마친 윤수아는 시드순위 2위에 자리해 정규투어 입성에 당당하게 성공했다. 이밖에 홍진영2(24,디에스이엘씨), 강채연(21,파마리서치), 전우리(27,쓰리에이치)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시드순위 3위~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16대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한 유효주(27,두산건설 We’ve)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7-69-69-69)로 6위를 기록해 정규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2025시즌이 기대되는 유망주들도 정규투어 입성을 앞뒀다. 먼저,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3 고등부’ 우승자 이정민2(19)와 준우승자 김시현(18,NH투자증권)이 각각 시드순위 12위와 7위를 기록했고, 2024년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청소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지효(18,메디힐)도 시드순위 20위에 자리해 꿈의 무대인 정규투어에 데뷔하게 됐다. 한편, 2025 KLPGA투어에는 외풍(外風)도 불 예정이다. 먼저, 태국의 자라비 분찬트(25,하나금융그룹)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70-73-65-69)로 14위에 올라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했고, 인터내셔널 회원인 차야닛 왕마하뽄(27,태국)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70-75-69-70)의 성적으로 41위에 자리하며 2025시즌 국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됐다. 치열했던 시드순위전을 통해 2025시즌 정규투어 출전 기회를 따낸 선수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