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올해 3월부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성별 구분 없이 '평등 임금'을 적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그보다 2개월 앞선 올해 1월부터 잉글랜드 남녀 축구 대표팀에 동일 임금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1월부터 잉글랜드를 대표해 뛰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남자 대표팀과 동일한 액수의 임금과 상여금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 뿐만 아니라 호주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도 남녀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같은 임금을 받는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의 임금 격차 등 차별대우에 항의하며 지난해 3월 미국축구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올해 5월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여자 대표팀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한편, 각국 남녀 축구 대표팀의 임금 문제와는 별개로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남녀 선수들이 받는 상금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팀에 4억달러(약 4천761억원), 지난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축구 대표팀에는 3천만달러(약 358억원)를 지급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