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아티스틱 퍼포머' 텐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밤 12가 되면 평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냥한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예스24홀에서 NCT TEN(텐)은 첫 미니앨범 'TEN'(텐)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 방송인 재재가 진행을 맡았다.
▲2월 13일 첫 미니앨범 '텐' 발매하는 NCT 텐/SM엔터테인먼트 |
텐은 자신의 이름인 '텐'을 첫 솔로앨범 제목으로 내세운 만큼 '텐 그 자체'인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텐'에는 타이틀 곡 ‘Nightwalker’를 포함해 ‘Water’(워터), ‘Dangerous’(데인저러스), ‘ON TEN’(온 텐), ‘Shadow’(섀도), ‘Lie With You’(라이 위드 유) 등 다양한 장르의 영어곡 총 6곡이 수록된다.
텐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총 6곡의 다양한 장르의 영어곡이 수록됐다. 1년동안 레퍼런스를 논의했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의미없는 그림들도 캡처하고 아무 의미없는 익명의 그림들을 저장한다. 올드한 펑크 무대를 봤다"고 덧붙였다.
텐은 NCT 멤버로서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주로 활동하는 NCT의 고정유닛 WayV(웨이션브이)로서 주로 활동한다. NCT 멤버로서는 태용에 이어 두번째 솔로데뷔다. 텐은 "데뷔하는 것은 긴장되고 설레는 일이다. 솔로 앨범도 2년 전부터 얘기해왔던 프로젝트다. 항상 완벽함을 원하지만 모든 작품에는 아쉬움이 있다. 하나하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너무 긴장된다. 처음으로 혼자서 진행을 하니까"라며 인사말을 전한 후 "저도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지금 많이 떨리고 시작 전부터 부담 많이 가졌다. 이전에 싱글도 냈는데 화려하게 했었다. 이번에는 화려해도 심플하게 가고 싶었다. 콘셉트를 잡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콘셉트도 함께 상의하는 것도 재밌었다"고 데뷔 소감도 덧붙였다.
▲2월 13일 첫 미니앨범 '텐' 발매하는 NCT 텐/SM엔터테인먼트 |
또한 텐은 SM엔터테인먼트의 '퍼포머'의 계보를 잇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태용 형은 어제도 연습실에서 만났다. 화이팅하고 힘들지 않냐고 하거나 티저도 잘 봤다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보기 좋다고 응원해준다. 너무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어 "태민 형, 유노 형한테도 타이틀곡, 수록곡 다 들려줬다. 텐 너는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너 자신을 믿고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수록곡 ‘Water’는 2000년대 초반의 사운드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라틴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물’로 비유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상대를 원하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텐의 성숙한 보컬이 어우러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당 곡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퍼포먼스 비디오가 먼저 공개되기도 했던 바.
텐은 "매력적인 팝송이다. 라틴곡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수록곡 중에서 녹음이 제일 빨리 끝났다. 저는 녹음할 때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하는 편인데 3, 4시간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ON TEN’은 묵직한 베이스와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더해진 힙합 곡으로, 가사에는 자기 자신과 크루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당찬 포부를 담고 있으며, 텐의 다채롭고 독보적인 보컬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는 "제 자신과 제 크루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는 곡이다. 제가 '일곱번째 감각' 이후에는 랩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힙합 랩을 시도한 것이다"고 말했다.
▲2월 13일 첫 미니앨범 '텐' 발매하는 NCT 텐/SM엔터테인먼트 |
타이틀 곡 ‘Nightwalker’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감과 오묘한 분위기의 베이스,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존재에게 이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텐은 "이 앨범 목표가 텐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어떤 곡이 이 콘셉트에 잘 맞는지 생각하다가 이 곡을 정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퍼포먼스는 마치 무용수를 보는 듯한 우아하지만 파워풀하고 리드믹한 춤사위가 시선을 모은다. 포인트는 손을 좌우로 흔들며 상대방을 향해 최면을 걸어 매혹시키는 듯한 포인트 동작, 손과 팔의 디테일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터팅(Tutting)이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재밌을 것이다. 살짝 공포 느낌도 있다. 연구원이 밤 12시가 되면 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텐은 설 연휴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솔로 준비하면서 나가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나가게 됐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저는 개인 무대보다 '복면가왕' 무대가 더 떨렸다. 엄청 영광이었다. 복면을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노래에 방해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9년차에 솔로로서 출격한 텐. 그는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2009년)를 보고 태국에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연습생 생활에 이어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되게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얻었다. 그래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그때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조금 더 깊게 보는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2월 13일 첫 미니앨범 '텐' 발매하는 NCT 텐/SM엔터테인먼트 |
첫 솔로앨범부터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였지만, NCT와는 어떤 매력이 다를까. 준비 과정이 다른 것 같다. 준비할 때는 제가 곡을 받으면 해석을 했다. 솔로 준비하면서는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했다. 하고 싶은 것을 찾다가 이 콘셉트를 잡았다. 이런 기회로 텐을 찾아보자 싶었다. 그러면서 '이게 텐이구나'싶었다. '올라운더'라는 단어를 많이 얘기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저는 모든 장르를 오픈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텐의 첫 솔로앨범 '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어 오는 2월 16~17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2024 TEN FIRST FAN-CON [1001]’(2024 텐 퍼스트 팬-콘 [1001])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2~3일 방콕, 3월 9일 홍콩, 4월 27일 자카르타 등 총 4개 지역의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텐은 "6곡 모두 준비돼 있다. 아마 록을 좋아하는 분이 계신다면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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