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코 가우프(사진: AFP=연합뉴스) |
가우프는 이날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으로 끌려가다 내리 3점을 따내는 뒤집기쇼를 펼친 끝에 세트를 선취했다.
가우프는 그러나 이어진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코스튜크에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어왔다.
하지만 마지만 3세트는 싱겁게 끝이 났다. 가우프가 세트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게임을 따내면서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가면서 승세를 굳혔다. 5-0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5-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가우프는 이로써 생애 5번째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 티켓이 걸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가우프는 이번 대회까지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2022년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오픈을 포함하면 생애 세 번째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이다. 이달 초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ABS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가우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과 함께 시즌 2연승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호주오픈까지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2020년 US오픈과 2021년 호주오픈을 연속으로 제패한 오사카 나오미(일본) 이후 처음으로 이들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선수가 된다. 가우프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2021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1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