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연패...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 윈프레드 야비(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케냐 태생의 바레인 귀화 선수 윈프레드 야비가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야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 8분52초76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비는 이날 결승선을 약 200m 앞두고 마지막 물웅덩이 장애물을 넘은 뒤 무서운 라스트 스퍼트를 펼쳐 앞서 가던 페루스 체무타이(우간다, 8분53초34)를 추월하면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야비는 이로써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 윈프레드 야비(사진: AP=연합뉴스) |
1999년 12월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태어난 야비는 15세 때 바레인으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야비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시아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굳힌 야비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여자 3,000m 장애물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세계 정상의 위치를 확인했고,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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