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 이 공개된 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총재 정명석(78)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해 온 추악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JMS 총재 정명석은 지난 2009년에 신도 4명에 대한 강간치상죄 등으로 징역 10년이 확정돼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는 등 모두 22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현재 대전지법에서 7일 재판이 진행됐다.
▲김도형 교수 "JMS(정명석) 권력자 포진...증거조작으로 성폭행 피해자에 10억원 소송" |
이와 관련, 같은 날 오후 JTBC 뉴스룸에서는 30년간 JMS(정명석)를 추적, 안티 JMS 운동을 싸워온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단국대학교 김도형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도형 교수는 대학시절 친구의 전도로 JMS를 처음 접했고, 정명석 총재의 설교를 직접 들으면서 정상이 아닌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의 변호인은 14명이다. 대한민국 최대 로펌인 법무법인 ㄱㅈ이 강력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모범답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 사람들은 피해자들이 항거 불능에 상태도 아니었고, 성관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인 중에서도 JMS 신도가 있냐는 물음에 "다수 있다"고 답한 김 교수는 "과거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되어있을 당시에는 현직 검사 또한 JMS 신도였다. 그 현직 검사가 정명석의 성범죄 수사 기록을 몰래 대출을 해서 그 수사기록을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력자들의 조력으로 인한 증거 조작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자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정명석에 대한 성폭행 수사가 처음 시작됐을 때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지목된 여신도가 있었다. 그때 산부인과 의사인 JMS 여신도가 그 여신도에 불법으로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의료 기록도 남기지 않고 해줬고, 대학병원에 가서 처녀막이 확인된다는 진단서를 받은 다음, 피해 여성에 10억원이 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왜 JMS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냐는 물음에 "정명석은 재림 예수이기 때문에 저주를 받게 되고, 결혼을 해도 기형아를 낳게 되고, 부모가 죽는다던가, 사고를 당한다던가, 그러한 저주를 오랫동안 받아와서 그러한 세뇌 때문에 나오기가 힘들다"고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JMS 교회가 전국에 얼마나 되는지는 알수 없다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면 JMS 교회는 특유의 정명석 필체로 교회 이름을 써놓은 곳이 많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정명석의 필체로 써 있는 곳이 많다. 미장원이나 치과 이름도 100% JMS 신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30년간 정명석의 실체를 파헤치고 안티 JMS 운동 중인 김 교수는 "저희 학교 앞에 와서 시위도 여러 차례 하고, 플래카드 걸고 비방하는 대자보 걸고, 저의 처의 직장에 찾아가서 당신 남편 말려라. 더 이상 우리도 참지 않겠다는 협박성 멘트도 하고 있는 중이다"고 JMS로부터 여전히 협박받고 있는 위험한 상황임을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