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홍콩에서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베스트11 팀을 4-1로 이겼다.
▲ 리오넬 메시 [연합=AFP] |
이날 경기에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스타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스타디움을 메운 약 4만 명의 팬들은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단체로 목소리를 높여 메시의 출전을 요구했고, 후반 35분 이후부터는 환불을 요구하며 야유했다.
이날 경기 티켓 값은 5000홍콩달러(약 85만원)로 알려졌다.
경기 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마이크를 잡았으나 팬들은 베컴에게도 거센 항의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결장에 대한 이유로 부상을 꼽았다.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부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메시는 내전근이, 수아레스는 무릎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은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용서를 구한다. 잠깐이라도 뛰게 할까 했지만, 리스크가 너무 컸다"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