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호주오픈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윌리엄스에게 2023년 대회 여자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를 통해 "내년 1월 다시 멜버른에서 경기할 생각에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20년 넘게 선수로 뛰면서 호주는 항상 저에게 많은 힘을 준 곳"이라고 호주오픈의 의미를 전했다.
1980년생으로 내년 43세가 되는 비너스 윌리엄스는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천7위여서 자력으로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이번 와일드카드로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랜드슬램 단식 7회 우승의 경력을 지닌 한 비너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단식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8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무대에 첫 출전한 그는 2003년과 2017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여자복식에서는 2001년, 2003년, 2009년, 2010년 등 네 차례 우승했고, 혼합복식에서도 1998년 호주오픈 챔피언이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네 차례 대회에 나왔으나 모두 1회전 탈락했다.
2023년 호주오픈은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