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최재림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순조로운 출발 알리는 상견례 현장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상견례 현장을 공개하며 20주년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상견례 현장에는 지킬/하이드 역의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첫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 (왼쪽 위부터)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 [사진=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20주년 공연은 새로운 시작과 같다. 앞으로 더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시즌 만반의 준비를 갖춰 최고의 프로덕션 선보일 예정”이라며 업그레이드될 프로덕션을 예고했고 “그 역사에 여러분이 함께해 줘서 고맙다. 긴 여정 마지막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보자”며 전체 배우, 스태프를 독려했다.

또 데이빗 스완 연출은 “20주년을 맞이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긴 시간 동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공연될 수 있게 함께해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특별한 시즌인 만큼 역대 최고의 프로덕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회와 포부를 밝히는 인사말을 남겼다.

전체 배우들은 20주년 공연을 함께 한 소감,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내게 있어 성장 지표 같은 작품이다. 좋은 음악을 만들면서 기존 출연진과 새로운 배우들의 밸런스를 잘 잡아가 보려고 한다. 이 작품의 완전함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충만함을 찾고, 행복해지는 공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첫 대본 리딩을 진두지휘했다.

원미솔 감독의 지휘에 따라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하는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뮤지컬로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을 그려내고, 인간의 이중성을 고찰한다. 또 ‘루시’와 ‘엠마’라는 인물을 통해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신뢰와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스릴러 로맨스다.

2004년 한국 프로덕션 초연 이래 9번의 정규 시즌을 거치며 1,702회 공연, 누적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했고, 이번 시즌에는 LED 영상을 추가하고, 무대, 의상, 조명 등도 업그레이드한 프로덕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지킬앤하이드’는 12월 4일부터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프리뷰 공연이 진행된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인터파크 티켓 토핑 선예매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단, 지킬/하이드 역의 신성록과 최재림, 루시 역의 아이비와 린아, ‘엠마’ 역의 이지혜는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이들의 공연은 추후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