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후계자’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메탈 누아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후계자’는 죽은 아버지에게 병약한 심장과 끔찍한 유산을 강제로 물려받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죽을 때까지 감춰야만 하는 비밀을 담은 스릴러 영화. 이번에 공식 초청된 메탈 누아르 섹션은 상상력과 스타일을 녹여낸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 사진=판씨네마 |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는 영화제 프로그램 노트를 통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제한된 시공간을 비춤으로써, 화면에 드러난 것 이상으로 무수한 시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르그랑 감독 특유의 연출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그 충격에 대한 의혹과 긴장이 피어오르다 못해 끝으로 갈수록 터질 지경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단편 ‘모든 것을 잃기 전에’와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던 자비에 르그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국내에서는 동명의 뮤지컬로 유명한 영화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웬플렌' 역으로 활약했던 마크 앙드레 그롱당이 ‘후계자’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끔찍한 유산을 물려 받게 된 패션 디자이너 '엘리아스' 역을 맡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오는 7월 4~14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은 전 세계 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초청한다.
특히 수년간 관객,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제의 정체성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은 유지하면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고 예고해 눈길을 끈다.
한편 ‘후계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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