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사진: WKBL) |
박하나는 지난 25일 마감된 2020년 보상 FA 2차 협상 기간에도 소속팀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박하나는 이제 3차 협상기간인 오는 30일까지 원 소속구단인 삼성생명과만 재협상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안에 삼성생명과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박하나는 다음 달 한 달 간 삼성생명을 포함한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전체를 상대로 마지막 협상 기간을 갖게 된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출장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15.09점, 3.03리바운드 2.82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장식하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박하나는 그러나 생애 세 번째 FA를 앞둔 2019-2020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11경기에만 출전해 경기당 평균 7점 2.1어시스트에 그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박하나와의 협상 과정에서 연봉 등에 관한 입장 차이가 크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금액도 금액이지만 부상 상태에 대해서 서로 선수 본인과 (구단이) 서로 의견이 달랐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 본인이 납득하고 우리도 이해해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발표되는 것(연봉 액수)는 작게 될 것"이라면서도 "(선수가) 달성하면 가져갈 수 있는 것을 많이 둘 것"이라고 언급, 보장 연봉 액수를 줄이는 대신 다양한 옵션 내지 인센티브 사항을 계약 내용에 포함시키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계약은 할 것"이라며 "잔류할 가능성이 90% 이상" 이라고 강조했다.
숙명여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신세계 쿨캣에 지명, 프로에 데뷔한 박하나는 이후 신세계의 후신인 부천 하나은행에서 2013-3014시즌까지 활약한 뒤 2014년 생애 첫 FA 자격으로 계약 기간 3년 연봉 2억1천100만원의 조건에 삼성생명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고, 2017년 두 번째 FA 자격으로 3년간 연봉 1억6천만원에 삼성생명과 재계약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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