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상위 국제 이스포츠 대회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3 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2023 PMGC)’에서 몽골의 IHC 이스포츠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PMGC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들 가운데 지난 1년간 국가별 대회와 권역별 대회를 거쳐 진출한 총 48개 팀과 초청팀 2개 팀 등 총 50개 팀이 경쟁한 최상위 국제 대회다.
▲ IHC 이스포츠 [사진=크래프톤] |
우승팀 IHC 이스포츠는 대회 1일차를 6위로 마감했지만 대회 2일차에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3일차에 뒷심을 발휘해 총 142포인트로 사상 최초로 몽골의 PMGC 우승팀에 등극했다.
IHC 이스포츠는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 상금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과 리그에서 획득한 상금과 대회 참가 상금까지 더해 총 45만 3,500달러(약 6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IHC 이스포츠는 특히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지 못하고,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라스트 찬스까지 거쳐 힘겹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팀이어서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욱 깊다.
준우승은 몽골의 스탈워트 이스포츠가 차지했다. 3일차 17 매치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18 매치에서 순위 방어에 실패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아시아 지역 리그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지역 리그 소속인 IHC 이스포츠에게 한 번도 순위가 밀린 적이 없었지만, 가장 큰 무대에서 우승컵을 내어주었다.
3위를 기록한 브라질의 알파 7 이스포츠는 대회 2일차에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지난해 2022 PMGC에 이어 동일하게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크래프톤 |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 팀으로서 유일하게 진출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대회 1일차에 5위를 기록했으나, 대회 2일차를 넘어서며 몽골 팀들의 기세에 밀려 결국 최종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PMGC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 시작에 앞서 2024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대회 운영 계획이 공개됐다. 먼저 내년 3~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오픈(PUBG MOBILE Global Open)’이 브라질에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선발전을 통해 뽑힌 아마추어팀이 세계적인 프로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대회다.
또,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PUBG MOBILE World Invitational, PMWI)’을 계승하는 국제 대회가 내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총상금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두고 개최된다. 내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은 영국에서 열린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리그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슈퍼 리그(PUBG MOBILE Super League)’가 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 중앙아시아·남아시아 권역, 미주 권역까지 총 4개 권역으로 확대 개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