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최근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임실군청)가 세련된 차림새와 냉철한 매력으로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올라온 김예지의 영상이 조회 수 4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 바쿠 월드컵 당시 김예지 [사진=ISSF 유튜브] |
화제가 된 영상은 김예지가 지난 5월 10일 개최된 바쿠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총성이 울리고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지는 데도 침착하게 기록을 확인하고, 권총을 정리하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김예지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소셜 미디어에 공유돼 세계에 퍼졌다.
심지어 테슬라의 CEO이자 엑스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의 영상 아래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겨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영화 '제이슨 본'의 맷 데이먼, '존윅'의 키아누 리브스, '이퀄라이저' 덴젤 워싱턴과 김예지를 합성한 해외 밈(사진 출처: x 캡쳐) |
이러한 '김예지 열풍'에 외신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했고, CNN은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NBC도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킨 스타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예지를 소개했고, 영국 가디언은 김예지에 대해 “실력 뿐 아니라 대단히 인상적인 태도로 올림픽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인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주 종목인 25m 권총 본선을 치른다. 본선 상위 8명에 오른다면 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에 결선을 치르게 된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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