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 시즌 베스트 라운드 기염..."끝난게 아쉬울 만큼 좋은 플레이"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9 1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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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노보기 9언더파 '맹타'
'하프 코리언' 아버지-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
▲ 앨리슨 리(사진: BMW코리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재미교포 미녀 골퍼 앨리슨 리(미국, 한국명: 이화현)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BMW Ladies Championship 2023)’ 첫 날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서원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0언더파 62타)와는 한 타 차.  

앨리슨 리가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자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월 열린 도우 그레이트 레잌스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3타. 

 앨리슨 리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개인적으로 참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퍼팅도 그렇고 스윙도 참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지난 몇 년 동안 주력했던 퍼팅에 오늘 신경을 많이 썼는데 퍼팅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좀 흐름을 잘 탔던 것 같고 경기 내내 자신감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공략한 대로 공이 잘 날아갔던 것 같고 그린에도 잘 떨어졌던 것 같다."며 "오늘이 끝난 게 아쉬울 만큼, 바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너무나도 기분 좋게 플레이 했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첫 날 4언더파 68타로 출발해 톱10(공동 10위)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던 앨리슨 리는 장소를 바꿔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두 차례 톱10을 기록 중이다. 아일랜드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 아버지(이성일)와 한국인 어머니(김성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 선수인 앨리슨 리는 골프 명문 UCLA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16주간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다. 2015년 LPGA투어 데뷔 이후에는 아직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16년 한국(당시 스카이72)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타수를 잃고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문 경험이 있다.   
▲ 앨리슨 리(사진: BMW코리아)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해 앨리슨 리는  "한국에서 참 플레이가 잘 됐던 것 같다. 첫 우승도 스카이72(인천, 현 클럽72)에서 할 뻔했었고 작년( 이 대회)에도 톱10으로 피니시를 해서 좋았던 기억이 많다."며 "오늘은 주력했던 퍼팅이 잘 들어맞아서 기분 좋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제가 더 어렸을 때부터 자주 방문했던 곳이고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음식이나 김치 같은 것도 매일 먹을 수 있어서 올 때마다 좋은 경험을 갖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부모님의 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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