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매해 5월 셋째 주 목요일이 어떤 날인지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장애인들의 디지털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 GAAD)’이다. 국경과 문화, 장애를 넘어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는 넷플릭스가 바로 오늘 GAAD를 기념하며 관련 콘텐츠를 추천한다.
서로 다른 생김새와 성격, 장애 등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출연자들이지만, 연애 가운데 생기는 고민은 모두가 똑같다! 과연 첫 만남은 어떻게 진행될지, 고백은 어떻게 할지, 만남은 잘 유지될 수 있을지? 연애의 설렘과 행복, 고민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러브 온 더 스펙트럼' |
#'러브 온 더 스펙트럼' Love on the Spectrum (리얼리티, 2019)
'러브 온 더 스펙트럼'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출연자들이 데이트와 로맨스의 세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다. 출연자들은 데이트 이전 관계 전문가 조디 로저스를 만나 감정 소통 방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들이 사랑을 찾고, 사랑하는 과정을 기록한 리얼리티 시리즈 '러브 온 더 스펙트럼'은 각양각색의 성향과 개성을 지닌 출연자들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필 굿' |
#'필 굿' Feel good (드라마, 2020)
스탠드업 코미디언 메이 마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시리즈 '필 굿'은 메이와 그녀의 여자 친구 조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마약에 중독됐던 메이는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은 위태롭다. 두 사람은 곧장 사랑에 빠지고 동거를 시작하지만 마약 중독 과거를 숨기고 있는 레즈비언 메이와 이제껏 여자를 사랑해 본 적 없는 조지의 관계는 점차 불안정해간다. 그들은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아니면 점점 멀어지게 될까.
인간의 위대한 승리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가득하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있다면,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무장한 인물들에 귀 기울여보자. ‘불가능은 없다’는 용기와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을 것이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불사조, 비상하다' |
#'불사조, 비상하다' Rising Phoenix (다큐멘터리, 2020)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더 큰 감동의 패럴림픽이 이어진다. '불사조, 비상하다'는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에 도전하는 패럴림픽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계 각국의 패럴림픽 선수들이 출연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장애와 다양성, 그리고 인간이 가진 잠재력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의 잔해에서 출발하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은 패럴림픽의 역사와 그 의미를 전달한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스피드 큐브의 천재들' |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 The Speed Cubers (다큐멘터리, 2020)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은 스피드 큐브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는 두 천재, 17세 한국계 미국인 맥스 파크와 23세 펠릭스 젬덱스의 치열한 경쟁과 가슴 찡한 우정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다. 어릴 적부터 자폐 증세를 보인 맥스는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기 위해 부모님이 쥐어준 루빅스 큐브를 통해 스피드 큐브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놀라운 집중력과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당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있던 펠릭스를 롤 모델로 삼아 세계 챔피언까지 도전한다. 맥스가 큐브로 사회성을 키우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 그리고 최고의 라이벌이 된 펠릭스와 단단한 우정을 쌓는 여정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다르다’는 시각으로 장애를 바라볼 때 서로를 구분 짓는 차이가 생긴다. 이에 여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그렸다. 때로는 피곤하고도 도전적이지만, 때로는 유쾌함이 이어지는 매일을 담담한 시선으로 담았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스페셜' |
#'스페셜' Special (드라마, 2019)
'스페셜'은 가벼운 뇌성마비를 가진 게이 청년 라이언 오코널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다. 경미한 뇌성마비를 가진 주인공은 평범한 삶을 살아보기 위해 세상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다. 엄마와 둘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라이언은 인턴 자리를 얻고, 뇌성마비인 것을 숨긴 채 독립적으로 살아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조금은 엉뚱한 주인공의 우당탕탕 사회 적응기.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며 라이언은 천천히 성장해 나간다.
▲5월 셋째주 목요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 기념 추천작 6選/'데프U' |
#'데프 U' Deaf U (리얼리티, 2020)
'데프 U'는 워싱턴 D.C.에 있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사립대학인 갤러뎃 대학교 학생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다. 비슷한 성장과정을 바탕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여섯 인물들의 캠퍼스 생활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대화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생활의 즐거움과 어려움, 그리고 연애 생활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청각 장애인에 관한 이야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외에도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위한 넷플릭스의 추천작 50선은 ‘장애에 대한 시선을 넓히다(Celebrating Disability with Dimension)’ 컬렉션 및 특정 URL(netflix.com/gaad)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의 검색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한편 넷플릭스는 시청각약자의 콘텐츠 시청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기능도 제공 중이다. 화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오디오 화면 해설, 모든 음성 내용을 문자로 표현하는 폐쇄자막(CC),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ext-to-speech, TTS)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GAAD를 맞아 2023년까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을 포함해 시각 장애인용 음성 설명(AD) 및 청각 장애인용 자막(SDH) 제공 언어를 20개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