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주 오픈 공식 트위터 |
오사카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7위)에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승리했다.
단 68분 만에 완승을 거둔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달성하며 그랜드슬램 1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사카는 “또 다른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것이 정말 기쁘다”며 “매번 더욱 자신감 있게 대회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행복하지만, 완벽히 만족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계속 올라가고 싶다. 이겨야 할 경기가 남아있다”고 대회 정상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오사카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스비톨리나는 정말 좋은 선수다. 그의 부상은 불운한 일이지만, 그 상태에서도 스비톨리나는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또 “오늘은 이기겠다는 목표 하나뿐이라 열심히 하고 감정이 격앙되지 않게 노력했다”며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고,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오사카는 4강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6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의 8강전 승자를 상대한다. 만약 세레나가 4강에 오를 경우 지난해 ‘US오픈’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오사카는 “누구와 경기하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것보다 힘들어서 얼른 들어가고 싶다”고 재치 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