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MBN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 직접 사과 편지를 공개했다.
25일 황영웅은 "황영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홍보사를 통해 사과글을 전달했다.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했다.
▲'폭행논란' 황영웅, 직접 사과..."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달라"/MBN |
이어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 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청했다.
그리고 이미 용서하고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와 주신 기회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황영웅은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습니다"라며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는 그는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제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심려 끼친 모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황영웅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제2의 임영웅'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오디션 참가자다. 하지만 방송 이후 친구 A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생일에 술자리에서 황영웅의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며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어 황영웅은 과거 사진도 확산됐다. 그의 팔과 등에 있는 문신이 '조폭문신'이라는 의혹도 일었다. 또한 과거 사진에는 담배를 물고 있거나 술에 취한 사진도 함께 공개돼 '건실한 청년'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로 충격을 안겼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해 피해를 주장한 A씨가 출연한 영상 댓글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 "약한 애들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거였다. 아버지가 조폭이라면서 담배를 피우며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