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윔블던 8강 진출 당시 카밀라 조르지(사진: WTA인스타그램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패셔너블한 코트 스타일로 사랑 받았던 이탈리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가 현역에서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뉴스 통신사 안사(ANSA)는 9일(한국시간) "조르지가 별도의 발표 없이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테니스 청렴기구(IATA)의 은퇴 선수 명단에는 조르지가 7일 자로 은퇴한 것으로 올라가 있다.
실제로 조르지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한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불참했다. 조르지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최근 해마다 출전해왔지만 올해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는 또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16위에 올라 있는 조르지는 WTA투어에서 4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18년에는 투어에서 1승과 함께 윔블던에서도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하며 그해 10월 '커리어 하이' 랭킹인 26위까지 올랐다.
그의 최근 우승 기록은 지난해 2월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린 WTA투어 250시리즈 '메리다 오픈 아크론' 우승이다.
1991년생인 조르지는 10대 시절부터 빼어난 기량에서 깜찍한 외모로 테니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성인이 되면서 여성미가 더해지코 코트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패션까지 대중들의 눈길을 끌면서 현재 그는 72만 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조르지는 특히 '조밀라'라는 개인 패션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경기복도 직접 제작한 경기복을 입고 코트에 나서왔다.
이처럼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 테니스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르지가 한 마디 말도 없이 은퇴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선'은 조르지의 은퇴와 관련, '테니스 뷰티 조르지의 미스터리한 은퇴'라는 제목을 붙여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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