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로이 김 인스타그램 |
재미교포 스노보더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동계올림픽 사상 최연소(17세)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클로이 김이 2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미국 NBC스포츠는 15일 "클로이 김이 21일부터 스위스 락스에서 열리는 2020-2021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클로이 김이 FIS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월 스위스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 2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로이 김은 이후 3월 US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고, 그해 가을 명문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해 평범한 대학생의 삶을 살며 스노보더로서는 2019-2020시즌을 건너뛴 채 휴식기를 가졌다.
2년 만에 월드컵 복귀전을 치르게 된 클로이 김 "다시 대회에 나오게 돼 긴장도 되고 떨린다"며 "그러나 연습을 잘 해왔고, 대회 장소도 나와 잘 맞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태어났으며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어린 나이부터 세계적인 '스노보드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8년 7월에는 미국 ESPY 스포츠 대상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클로이 김은 이번 스위스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이달 말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리는 엑스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