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권 전 감독이 김연경, 김해란, 김나희, 김미연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대해 구단 또는 그룹이 젊은 선수가 더 자주 출전하며 팀의 리빌딩을 바랐다는 것.
하지만 선두 현대건설이 최근 개막 15연승을 달리다 KGC인삼공사에 일격을 당한데 이어 2위 흥국생명에까지 덜미를 잡혔고, 앞으로도 허리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주포 야스민이 앞으로도 5~6경기 더 결장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서는 이 기간 흥국생명이 선두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단이 권 전 감독에게 우승이 아닌 리빌딩을 위한 선수 기용을 원했다는 점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납득하기도 어렵다.
권 전 감독 역시 사의를 밝히지 않았고, 2일 오전 구단이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오후 사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감독의 '비자발적 사퇴'의 배경에 구단의 비상식적인 선수 기용 요구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여기에 김연경을 포함한 흥국생명 선수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는 점이 전해지면서 흥국생명 구단은 여론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