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축구가 요르단과 다시 맞붙는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다.
▲ AFC 유튜브 캡처 |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2위를 차지해 아시아 3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조 추첨의 1번 포트를 차지해 일본(17위)과 이란(20위)를 피하게 됐다. 같은 조로 묶인 이라크는 55위, 요르단은 68위, 오만은 76위, 팔레스타인은 95위, 쿠웨이트는 13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 국가이기 때문에 중동 원정 경기를 자주 치뤄야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주로 껄끄러운 상대로 꼽히는 호주, 북한, UAE, 중국 등을 피해 무난한 조 편성이라 평가되고 있다.
B조 내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의 격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게 4강 탈락을 안겨준 팀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는 동안 조별리그에서 2-2 동점, 준결승에서 0-2로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해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둔 바 있다.
3차 예선 경기는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로 시작한다. 이어 9월 10일 오만 원정, 10월 10일 요르단 원정, 10월 15일 이라크와 홈경기, 11월 14일 쿠웨이트 원정, 11월 19일 팔레스타인 원정경기를 치르고, 내년으로 넘어가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경기, 6월 5일 이라크 원정, 6월 10일 쿠웨이트와 홈경기까지 치르며 총 10경기를 소화한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행방이 결정되는 단계로,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차 예선의 조 5, 6위는 곧바로 탈락하고, 3, 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4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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