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율(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2010년생 피겨 유망주 황정율(상명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황정율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00점, 예술점수(PCS) 54.33점, 감점 1점, 총점 111.3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1.09점)와 합산 총점에서 172.42점을 기록, 5위에 올랐다.
황정율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데 이어 더블 악셀 점프에선 첫 번째 과제에서 놓친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뛰어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깨끗히 소화한 황정율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는 이어진 비점프 과제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황정율과 함께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145.65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석권한 시마다 마오(일본, 213.86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