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비녜 무구루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5위)가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8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1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WTA 투어 애크런 파이널스(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구루사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콘타베이트를 9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했다.
앞서 조별 예선에서 한 차례 콘타베이트를 꺾었던 무구루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콘타베이트에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무구루사는 이로써 WTA 파이널스 단식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스페인 선수가 됐다.
이 대회는 올 WT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과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치르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
앞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는 1993년 스페인 선수로서 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무구루사는 올해 3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0월 시카고 폴 클래식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WT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인 무구루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는 그가 2017년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기록하는 연말 최고 랭킹이다.
올 시즌 8월 테니스 인더 랜드, 9월 오스트라바오픈, 10월 크렘린컵과 트란실바니아오픈 등 시즌 4승을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를 탄 끝에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콘타베이트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세계 랭킹 7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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