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6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이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6천246야드)에서 개막한다.
뷰익 상하이(중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한국)에 이어 2023시즌 LPGA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고진영이 모두 출전하지만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 이민지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리(미국)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신지은, 김세영, 안나린, 지은희, 이미향이 출전한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 첫 우승을 거두면서 신인상 포인트 842점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인왕 굳히기를 이어간다. 현재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는 그레이스 김(호주, 266점)으로 유해란과는 400점 가까이 격차가 벌어져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해야 150점을 주는데 그레이스 김이 유해란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둬야 가능할 전망이다.
유해란이 신인왕에 오르면 한국 여자 골프는 4년 만에 LPGA 투어 신인상을 탈환하게 된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9년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이 신인왕에 오른 이후 최근 2년간 태국 선수(2021년 패티 타바타나킷, 2022년 아타야 티티쿨)
LPGA투어는 이번 말레이시아 대회가 끝나면 11월 첫 주 일본에서 토토 저팬 클래식이 열리고, 이후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2개 대회를 더 치른 뒤 2023시즌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