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즈니아키 인스타그램 |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플레이어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내년 1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즈니아키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코트에서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뤘다"며 "테니스보다 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질 때가 은퇴 시기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은퇴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이룬 것을 포함해 WTA 투어 단식에서 통산 3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우승,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선수다.
20살이던 2010년 10월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0월 차이나오픈에서 거둔 우승이 커리어 마지막 우승으로 남게 됐다.
보즈니아키는 내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WTA 투어 ASB 클래식에 이어 자신의 마지막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설 예정이다.최근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자가 면역 질환 등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던 보즈니아키는 그러나 "건강 문제로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약혼했다가 2014년 5월 파혼하면서 화제가 됐던 보즈니아키는 올해 6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고, 최근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입학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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