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플리트상을 받는 박세리 대표(사진: 코리아 소사이어티)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이자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바즈인터내셔널이 2일 밝혔다.
박세리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과 함께 벤 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8년 IMF 위기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들던 시기에 미국 US오픈 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극적인 우승을 하며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LPGA 25승 달성, 2007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에 이어 박세리의 미국 무대 진출과 성공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키즈’라고 불리는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연이어 LPGA Tour에서 활약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높혔다.
또한 박세리는 2020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 발전에 기여한 골프인에게 수여하는 골프계의 노벨상인 ‘밥 존스상’을 받으며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 골프 레전드를 비롯해 골프 발전에 크게 공허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수상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24년, 박세리는 한국 선수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LPGA투어 대회를 주최하며 한국 골프 선수를 비롯해 전 세계의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은퇴 후 사업가, 엔터테이너,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K-POP, K-뷰티, K-푸드 등 K-컬쳐를 넘어 K-골프를 알리는 선두자로서 활약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골프 및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골프의 대중화와 스포츠산업 발전에 앞장 서며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매년 미국과 한국에서 주니어 골프 대회를 개최하여 주니어 골프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세리는 “과거보다는 앞으로 제가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기에 이 상을 주신걸로 생각하겠다”며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하며 "특히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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