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 [사진: WKBL] |
신한은행은 17일 경남 창원의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를 72-63으로 물리쳤다.
이날 두 팀의 대결은 2002년 7월 여름리그 이후 모처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였다.
2000년과 2002년 마산에서 열린 여름리그 경기는 중립 경기로 펼쳐졌으나 이번엔 BNK가 홈 경기를 치렀다.
2천956명(체육관 규모 2천900명)이 들어차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4번째 만원 관중이 기록된 가운데 홈 팀 BNK를 울린 신한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8승 11패)를 이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BNK는 최하위 6위(6승 13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를 23-14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이후 3분 20초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하며 21-23으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위기에서 '에이스' 김단비가 3점포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려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고, 김이슬과 김수연의 공격도 살아나며 2쿼터 2분 55초를 남기고 37-27,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3쿼터 초반 한때는 격차가 49-30까지 벌어졌으나 BNK는 안혜지를 앞세운 속공으로 따라붙어 42-49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단비의 3점포가 터져 신한은행은 한숨을 돌렸고, 한엄지의 3점 슛과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57-42로 앞섰다.
김단비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날아오르며 2점 슛을 넣어 61-51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엘레나 스미스와 한엄지의 활약 속에 4쿼터에서 BNK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에선 김이슬이 16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단비가 1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스미스(15점 11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한엄지가 11점, 한채진이 8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이슬의 4개를 포함해 12개의 3점포를 폭발, BNK(3개)를 압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