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앨리슨 리(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 상금이 걸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앨리슨 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앨리슨 리는 LPGA투어 데뷔 2년차였던 2016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지난 달 역시 국내에서 열린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 차례 준우승이 투어 최고 성적이고,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앨리슨 리는 지난 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 출해 1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로 LET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과 함께 11언더파 61타의 LET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LET 36홀 최소타 신기록(22언더파), LET 54홀 최소타 신기록(29언더파)을 차례로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54홀 대회였던 이 대회에서 29언더파로 우승한 앨리슨 리는 특히 4라운드(72홀) 대회로 치러진 LET 대회까지 범위를 넓혀도 단일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앨리슨 리는 이달 초 열린 LPGA투어 더 애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LPGA투어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직전 대회인 더 애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서 4위에 올랐던 양희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미국 본토에서 첫 승을 기대하게 했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이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냈고,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태국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추가했다.
양희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기록했으며, 그린을 네 번(14/18) 놓쳤지만 퍼트 수가 2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좋은 퍼팅감을 보였다.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는 김효주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시즌 평균 타수 69.689타로, 69.676타의 아타야 티티쿨(태국)에 이어 시즌 평균 타수 2위에 올라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