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판을 나란히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했다.올해 36세 베테랑 황연주가 1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11개)의 배가 넘는 범실 23개를 기록,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2021-2022시즌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승(27승)과 최다 승점(80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현대건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이 아닌 '1위' 타이틀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비시즌 준비를 마치고 새로이 공식 대회에 나선 현대건설은 투터운 선수층과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둠으로써 새 시즌 V리그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를 이끌다가 이번 시즌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변신한 고희진 감독은 여자부 공식 데뷔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한국도로공사(사진: KOVO) |
이날 B조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3-0(25-21 25-16 25-1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 8-1로 압도했고, 배유나(15점), 정대영(13점), 문정원(12점)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하혜진(14점)과 박경현(13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이 이날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고은의 FA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옮기면서 보직을 리베로에서 공격수로 전환한 김세인은 이날 팀에서 4번째로 많은 8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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