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공개 사과문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유아인은 자신의 SNS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 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약 투약혐의' 유아인, 공개 사과문 "자기 합리화, 가릴수 없는 잘못된 생각"/연합뉴스, SNS 캡처 |
유아인은 "그리고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 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 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또 유아인은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 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습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 소변 등을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감정 결과, 코카인과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벌인 뒤 귀가 조치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출석해 그날 오후 9시 20분쯤 조사를 마쳤다.
한편 유아인은 올해 공개 예정이었던 주연작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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