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해 2-0(7-6<7-3> 7-6<7-2>)으로 이겼다.
▲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
이날 경기는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2시간 50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했을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승리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해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5번째다.
또 37세라는 나이에 올림픽에 나선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당시 31세였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7월 윔블던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결승까지 진출했고,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우승한 알카라스를 꺾고 올림픽을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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