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이 개최된 가운데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유미가 여우게스트상(단역상)을 받았다.
▲ 이유미(사진: AP=연합뉴스) |
이날 이유미는 HBO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사나 라단·해리엇 월터·애플TV+ '더 모닝쇼'의 마샤 게이 하든·HBO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후 트위터 Television Academy 계정을 통해 이유미의 수상 소감이 전해졌다. 이유미는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너무 행복하다. 너무 믿겨지지 않고 빨리 주변 사람들한테 받았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또 이모티콘으로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달라는 말에 웃으면서 코를 찡긋하고는 트로피는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13개 부문에서 14번 후보로 호명됐다. 이날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7개 부문 수상 여부가 발표되고, 오는 12일(현지시간)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 시상이 이뤄진다.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서 240번 지영으로 등장, 강새벽(정호연)과 구슬치기 게임을 마지막으로 퇴장했다. 이유미는 지옥 같은 삶 때문에 염세주의적 시선을 갖게 되었지만 감정이나 인간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오히려 매우 순수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인물 지영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