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사진: AP=연합뉴스) |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무대에서 홈 코트의 아일라 톰야노비치(호주, 72위)를 상대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을 향한 첫 고비를 넘어섰다.
2번 시드의 할렙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톰야노비치에 세트 스코어 2-1(4-6, 6-4, 7-5)로 승리,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할렙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 이번 대회 직전 같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깁슨랜드 트로피’에서 8강에 오른바 있다.
2018년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던 것이 대회 최고 성적인 할렙은 지난해에는 4강에까지 진출한 바 있다.
어렵사리 대회 3회전에 진출한 할렙은 32번 시드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36위)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데르메토바는 지난 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막전 아부다비오픈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준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