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지난 8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어워즈가 열린 가운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6명이 발표됐다.
이번 수상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스타로, 모두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첫 번째로 DIMF의 얼굴이자 홍보대사 최재림이 수상했다. 최재림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로, 올해 대구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등에 출연했다.
특히 최재림은 수상 당시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오페라 '리타'의 '묵찌빠' 넘버 두 소절을 부르고 시상자 남경주와 즉석 묵찌빠 대결을 펼쳐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 식전행사인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한 명 한 명 팬들의 싸인에 응하고 같이 사진을 남겨 대구까지 찾아온 팬에게 DIMF 홍보대사로 뜻깊은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두 번째로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유준상이 수상했다. 유준상은 “30년 정도 무대에 섰는데 앞으로 30년 정도는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꾸준한 뮤지컬 활동과 더불어 다방면에서 활약한 유준상은 최근 ‘그날들’,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한 바 있다.
세 번째로 김준수가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김준수는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상 무대에서 “DIMF에는 처음 온다”며 “열띤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대구에 자주 오고 싶고 처음으로 DIMF에 왔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번째 수상자는 마이클 리다. 대표작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와르 역으로 주목 받았고, 대형 작품뿐 아니라 창작뮤지컬에도 꾸준히 출연하는 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마이클 리는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이 있어 올 때마다 기분 좋다”며 “한 명의 스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져 나를 위해 곁에서 노력해주는 사람을 더 알아주고 지지해줘야 한다”고 발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섯 번째로 윤공주가 스타상을 수상했다. 윤공주는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주목 받은 ‘렛미플라이’ 선희 역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수상 당시 윤공주는 “훌륭한 배우 사이에서 받을 줄 생각치도 못했다”며 최근 고강도 운동, 특히 러닝을 자주 한다고 밝힌 것과 동시에 “더 열심히 달려 체력을 유지해 보다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영숙에게 스타상이 돌아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디바 신영숙은 “'디어 에반 헨슨'의 아들인 임규형과 '맘마미아'의 딸 소피, 최태이가 신인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는데 역시 내가 상을 받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들은 모두 각자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무엇보다 큰 감동을 선사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환하게 비춰주고 이들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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