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0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그는 9조 아웃코스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에린 잭슨과 함께 달린 김민선는 첫 100m 기록을 10초62에 끊어 전체 8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특유의 강점인 스케이팅 기술로 레이스 중반 잭슨을 추월, 마지막 곡선주로도 잭슨보다 먼저 빠져나왔지만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속도가 줄어들면서 잭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민선을 제친 잭슨은 37초9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미국의 키미 고에츠(37초92)는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시즌 김민선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은 38초01로 4위에 올랐다. 김민선과 레이르담의 격차는 불과 0.01초 차.
지난 10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으로 5위, 11일 2차 레이스에서 38초34로 7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첫 메달을 따내며 새 스케이트화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