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EFA |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이라른 신화를 썼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을 1-0으로 제압, 7년 만에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통산 6번째 우승.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제패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함으로써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유럽축구 사상 2차례 트레블을 이룬 구단은 뮌헨과 FC바르셀로나(2009년, 2015년·스페인)뿐이다.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리버풀(잉글랜드)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레알 마드리드(13회·스페인), 2위는 AC밀란(7회·이탈리아)이다.
뮌헨은 특히 결승전 승부를 90분 안에 끝내 이번 대회를 11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전신인 유러피언컵까지 통틀어 무패 우승은 몇 차례 있었으나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한 경우는 뮌헨이 최초다.
이번 대회 득점왕은 15골을 기록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고, 결승 MOM(Man Of the Match)에는 결승골의 주인공은 코망이 됐다.
코망은 이날 후반 14분 요주아 키미히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코망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코망은 프랑스 출신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을 넣은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뮌헨의 수문장으로서 클린 시트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켜낸 마누엘 노이어는 2012~2013시즌에 이어 또 다시 트레블을 경험했다.
지휘봉을 잡은 지 9개월 만에 유럽 최고의 지도자로 올라선 한지 플리크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질된 니코 코바치 감독 대신 감독대행으로 뮌헨을 이끌기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유럽 정상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