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받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배제된 공격수 황의조가 임대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노리치 시티를 떠나 130일만에 노팅엄 포리스트로 조기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9일(현지시간) 황의조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 역시 "(황의조가) 몇 달간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임대 종료를 알렸다.
▲ 황의조 [사진=노리치 시티 SNS] |
황의조는 지난 2022-2023시즌 노팅엄에 입단했다. 이후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조기 해지했고, 지난해 초부터 6개월동안 FC서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9월 재차 노리치로 임대를 떠났다. 노리치 시티에서 그는 18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본래 예정되어 있던 임대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복귀한 요인으로 부상이 유력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노리치 시티 구단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황의조는 최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7일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그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