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올해로 104주년을 맞은 삼일절을 기념해 나영석 PD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삶을 기리는 다국어 영상을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영상은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사업가이자 AP통신원으로 활동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삶을 상세히 조명했다. 그는 우연히 입수한 독립선언서를 미국으로 반출해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을 세계에 알렸으며, 제암리 학살 사건 등도 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서진이네' 나영석PD·서경덕, 3.1운동 알린 '앨버트 테일러' 국내외에 알린다 |
해당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써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분들이 많다. 이번 일을 시작으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 종 SNS로 전파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를 론칭, 방송을 시작한 나영석 PD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는 "이번 삼일절을 맞아 앨버트 테일러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인 서울 종로구 '딜쿠샤' 건립 100주년을 맞아 1천만원 상당의 다국어 오디오 안내 시스템을 (사)한국박물관협회를 통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