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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가영(NH투자증권)이 지난 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드림위드버디' 기부액을 적립한 선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드림위드버디는 KLPGA가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현재 KLPGA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부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KLPGA 선수들이 버디 한 개당 약정 금액을 정하고 매 대회, 각 라운드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만큼 기금을 적립한다. (단, 해외 개최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매치플레이 제외) 거기에 대회 두 번째 파3홀을 드림위드버디 지정홀로 선정하고, 해당 홀에서 기록되는 버디 1개당 메디힐이 1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KLPGA에 따르면 매년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KLPGA 선수들의 나눔이 이뤄지는 가운데, 2022시즌에는 모두 47명의 선수가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했다.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 총 9,539개의 버디를 합작해내며 총 5천343만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여기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의 총 1,265개의 버디로 메디힐 기부금 1억2천650만 원이 더해져 총 1억7천993만2,000원의 기금이 모였다. 이가영은 지난 2022시즌 KLPGA투어에서 버디 1개 당 2만 원 기부를 약정했고, 278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556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가영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드림위드버디에 선뜻 동참하게 됐다. 내가 버디를 기록하는 것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김민주(유한양행), 김재희(메디힐), 김희지(페퍼저축은행), 박민지(NH투자증권), 서연정(요진건설), 이소영(롯데), 최예본(코즈볼) 등 2022시즌 KL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도 20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쌓았다. 역대 누적액으로 보면 지한솔(동부건설)이 6년 동안 드림위드버디에 참가해 총 727만8,000원의 금액을 기부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승현이 6년 동안 718만5,000원을 누적하며 뒤를 이었다. 드림위드버디에 가장 오래 참가한 선수는 김현수(은퇴)로, 드림위드버디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22시즌 가장 많은 금액이 모인 대회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로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들의 버디가 481개, 드림위드버디 지정홀(5번 홀)에서 버디가 75개 나오면서 총 129만8,000원의 기금이 쌓였다. 두 번째로 많은 기금을 모은 대회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선수들의 버디를 통해 234만9,000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710만원을 모으면서 총 944만9,000원이 누적됐다. 뒤이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선수들의 버디로 230만 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660만 원을 쌓으면서 총 890만 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역대 가장 많은 기금을 모은 대회는 2021시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로 선수 기부금 398만5,000원과 드림위드버디 지정홀 기부금 780만원이 모여 총 1천178만5,000원의 기금을 더했다. 뒤이어 2017시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에서 1천132만5,000원(선수 기부금 82만5,000원, 지정홀 기부금 1천50만 원)의 기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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