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7시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전현무와 임윤아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이하 BSA)가 성료됐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주연상 이정재, 김고은/청룡시리즈어워즈 제공 |
드라마 부문 영광의 주인공은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티빙의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이 됐다. 먼저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 후 "'오징어 게임'으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한 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함께 이끌고 있는 정우성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은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10년만에 이 상을 받아서 의미가 깊다. 그때 소감에서 많은 좌절과 시련이 있어도 연기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좌절과 시련이 있었다, 그래도 연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때와 지금이 같다"라며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넷플릭스 'D.P.'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D.P.'는 인기 웹툰 'D.P. 개의 날'를 원작으로 한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려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신인상 구교환, 정호연/청룡시리즈어워즈 제공 |
드라마 부문 신인상 역시 'D.P'의 구교환과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은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이학주가, 여우조연상은 '지옥'의 김신록이 수상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예능인상은 티빙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의 강호동과 '셀럽은 회의중'의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김신영)이 차지했다. 강호동은 "OTT 도전에 대한 격려의 의미가 있어서 (내게)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어떤 매체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드려야 하는 역할과 사명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예능인상을 공동 수상한 김신영은 "우리는 늘 도전한다"라며 "코미디언들이 모여서 어떤 재미가 있을까 생각하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페이크다큐로 선보일 수 있었다"라면서 멤버들,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 부문 주연상 강호동, 셀럽파이브/청룡시리즈어워즈 제공 |
예능 부문 작품상은 티빙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가 받았다. '환승연애'는 지난해 6월 첫 공개 후,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화제성 및 호평 받았다.
신인 남자 예능인상은 '신세계로부터'에서 활약한 엑소 카이가, 신인 여자 예능인상은 쿠팡플레이 'SNL'에서 주목받은 주현영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티르티르 인기상 한효주 박재찬 강다니엘 정해인/청룡시리즈어워즈 제공 |
한편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은 6명의 스타가 수상했다. 정해인 한효주 이용진 강다니엘 박서함 박재찬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BL드라마 '시맨틱 에'로 박서함과 공동 수상한 박재찬은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해서 얼떨떨한데 '시멘틱에러'라는 작품, 함께 한 박서함씨, DKZ 멤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시즌, 애플TV+(플러스),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글로벌 OTT를 통해 K-콘텐츠를 비롯한 배우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기존 시상식에서는 배제돼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오랜 시간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제작진과 배우 및 예능인들의 노고를 기릴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음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넷플릭스 'D.P.'(디피)
△남우주연상 : 이정재('오징어 게임')
△여우주연상 : 김고은('유미의 세포들')
△남우조연상 : 이학주('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여우조연상 : 김신록('지옥')
△신인남우상 : 구교환('DP')
△신인여우상 : 정호연('오징어게임')
◆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 티빙 '환승연애'
△남자 예능인상 : 강호동('신서유기 스프링캠프')
△여자 예능인상 : 송은이 안영미 신봉선 김신영('셀럽은 회의중')
△남자 신인예능인상 : 카이('신세계로부터')
△여자 신인예능인상 : 주현영('SNL')
△ 티르티르인기스타상 : 정해인 한효주 강다니엘 이용진 박재찬 박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