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우주대스타' 김희철이 며칠 째 대중에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논란과 관련해 나흘만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 후폭풍은 거세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9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한 방송에 출연해 "학교폭력을 하는 XX는 쓰레기다. 너희 그렇게 살지 마라"면서 "혹시 (방송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XX다. 그게 뭐가 행복하냐"며 손가락 욕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희철은 특정 사이트도 언급하며 욕설을 했고, 일본 불매운동, 슈퍼주니어의 스케줄 불참 등과 관련해 거침없이 내뱉었다.
▲[종합] 김희철, 방송 중 욕설부터 팬들 기만까지...스스로 대중 등진 '우주대스타' |
뿐만 아니라 같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인 강인을 언급하며 "사고친 것은 혼나야 한다"면서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인의 음주운전, 폭행 논란에 대해 강인이 술집에서 한 남성에게 화를 내고 때린 이유는 그 남성이 여성에게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라며 "보통 연예인이면 피하고 말 텐데, 강인은 진짜 상남자다. 걔는 진짜 나이스했다"고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방송 중 욕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면서도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방송에서 학폭 가해자에 심한 욕설을 내뱉은 그의 과거도 재조명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튜버 하늘의 결혼식의 사회를 맡았던 것이다. 하늘은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사과문까지 작성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재조명되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철은 2세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으로 대중에 우주대스타로 불린다. '우주대스타'는 그가 작사할 때 사용하는 필명이다. 그는 '진실'이라는 명목 하에 알리지 않아도 될 불편한 사실까지 폭로하며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 무대 위에서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하며 시원시원한 발언으로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해주는 대중에 호감형 스타 중 한명이었던 그는 스스로 대중과 등지는 선택을 했다. 사과문에서 다시는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어디서든 하고 싶은 말은 항상 해왔던 그였기에 이 또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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