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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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사진: 스포츠W)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 초기 3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벌써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이번에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오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컨트리클럽(파72, 6,652야드)에서 개최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회 기간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의 기록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 KLPGA투어 대회였기 때문에 박지영은 구름 갤러리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고 지난주 열린 국내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샷감을 뽐내고 있는 박지영은 현재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 선두에 나선 상태다.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리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박지영은 “이번 대회가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다. 지난 시즌 우승이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이라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다.”고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효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 때 이글을 기록한 로브샷도 정말 많이 연습한 상황이었다.”며 “현재 흐름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의 타이틀 방어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지난 주 2023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투어 2년차 이예원(KB금융그룹).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페럼클럽에서 처음 플레이를 해봤는데 그린 세팅이 어렵고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코스다.”라면서 “욕심을 내기보단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톱텐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 치러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들며 대상포인트 1위와 상금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롯데)도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역대 14번째로 KL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이정민(한화큐셀)과 올 시즌 새로이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영구 시드'에 빛나는 베테랑 안선주(내셔널비프) 등도 2022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NH투자증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김수지(동부건설) 등도 박지영이 넘어야 할 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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