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페굴라(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스포츠 재벌의 딸로 알려져 '한국계 엄친딸'로 불리는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랭킹 14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57만5,560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47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완파하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페굴라는 이로써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시즌 두 번째로 투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와 연말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대회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WTA투어 1000시리즈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과 이번 마드리드 오픈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함으로써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페굴라는 안겔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37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질 타이히만(스위스, 35위) 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와 타이히만의 투어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페굴라는 미국인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 킴 페굴라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 그의 아버지 아버지 테런스 페굴라는 북미프로풋볼리그(NFL) 팀인 버펄로 빌즈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인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서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스포츠 구단주 순자산 순위에서 20위에 오르기도 한 스포츠 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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