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자 인뤄닝(중국·23언더파 265타)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으로 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지난 달 FM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으나 막판 스퍼트에서 인뤄닝에 뒤지고 말았다.
인뤄닝이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서자 유해란은 12번 홀(파4) 탭인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인뤄닝을 한 타 차로 압박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이로써 유해란은 시즌 4번째 톱3이자 시즌 12번째 톱10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인뤄닝은 올해 6월 다우 챔피언십, 2주 전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해통산 5승째를 수확하고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2천5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9차 연장전 끝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져 준우승했던 지노 티티쿨(태국)은 이번엔 다우 챔피언십에서 같은 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인뤄닝을 넘지 못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어깨 치료 등을 위해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세계 랭킹 6위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하위권인 67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LPGA 투어는 3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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