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서진 →정숙씨로 불러주길"...'시청률 퀸' 김소연의 파격 선택 '정숙한 세일즈'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1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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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유쾌한지 불쾌한지 드라마를 보시고 확인하시면 좋겠다."(김성령)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참석, 연출 조웅,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JTBC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성인용품을 방문 판매한다는 소재는 굉장히 파격적이다. 배우들 역시 파격적인 소재에 매력을 느꼈다. 먼저 김소연은 "성인용품 방판이라고 해서 굉장히 놀라고 어색할까 걱정했다. 근데 대본 안에 코믹 우정 사랑 모든 게 다 담겨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늘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정작 저한테는 이런 연기가 더 잘 맞지 않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잘 찍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성령은 시청자들의 우려의 시선에 "우리 드라마가 유쾌인지 불쾌인지 드라마를 보시고 확인하시면 좋겠다. 이런 소재가 그동안 없었으니까, 좀 더 자주 이야기하다 보면, 좀 더 큰 사고로 바라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 김소연 연우진/JTBC

조웅 감독은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인물의 매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생활감을 생각하다 보니 네 분과 함께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저보다 선배님인 배우님들도 많아서 조금 긴장된 상태에서 호흡할 방법을 고민이 많았다. 워낙 연기적으로 인성적으로도 너무 좋은 분들이다.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케미가 나와서 저는 어떻게 담아낼 지를 고민하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의 이질감과 기묘함을 담아내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바라볼 때는 유쾌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걸 바라보는 시각들에 중점을 두기보다 그걸 판매하는 사람의 마음, 구매자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더 포커싱을 많이 줬다. 이 이야기가 소재로만 집중되지 않게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방판 씨스터즈’ 4인방, 그리고 연우진이 서울에서 온 수상한 경찰로 뭉쳤다. 김소연은 성인용품 방문 판매업에 뛰어든 주부 한정숙을 연기, 김성령은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로 호흡한다. 또 김선영은 남편과 금슬이 좋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막내 이세희는 금제의 '잇걸'이자 싱글맘 이주리로 호흡한다. 김선영은 "첫 촬영이 네명이서 찍는 것이었다. 한 명이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케미가 최고다. 인간적으로도 사적인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졌다. 너무 잘 맞고 재밌었다"고 했고, 이세희는 "한 명이 울면 눈물이 다 같이 흐른다. 그래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며 "6부 쯤에 각자의 섹스 로망에 대해 말하는 씬이 있다. 정말 찐 텐션이 나와서 깔깔거리면서 촬영했다. 카메라가 어디 숨어서 찍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소연과 김성령은 드라마 '승부사'(1998년) 이후 재회했다. 김소연은 "당시에는 고등학생이었다. 모든 게 낯설고 미숙했던 시기에 성령언니가 한 줄기 빛이었다. 너무 다정하고 좋았다"고 회상했고, 김성령은 "2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나 생각이 들 정도로 소연이는 늘 자주 보던 후배다. 이미 26년간 (내공이)쌓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재회 소감을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JTBC

반면 청일점인 연우진은 "네 분이 너무 호흡이 좋았다. 부러웠다. 그래서 저도 경찰서 3인방 씬에서 케미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네 분은 정말 다들 다른 색깔을 갖고 있어서, 저는 네 분을 명절 음식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방판 시스터즈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인용품' 소재는, 드라마로는 생소하다. 어떻게 준비했을까. 김소연은 "대본을 읽고, 촬영을 하면서 마음이 열리고 진정성 있게 유쾌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많이 준비했다. 드라마 앞두고 공부를 하기 위해 무인성인용품점에 남편이랑 구경을 갔었다. 굉장히 어두울 줄 알았는데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잘 꾸며져있었다"고 회상했다.

촬영하면서 새로 알게 된 부분도 궁금했다. 김선영은 "본 적 없는 성인용품이 많아서 신기했다. 연우진씨와는 같이 못했지만, 남자도 티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세희는 "바이브레이터 종류가 다양하고 색깔도 예쁘더라.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장식품처럼 놔도 될 것 같더라. 키링이 대세니까 키링으로 만들어 달고 다니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 MC 박경림/JTBC

배우들은 '정숙한 세일즈'의 관전 포인트를 '방판 시스터즈'와 수상한 경찰 김도현(연우진)과의 케미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즉 구매자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김성령은 "구매하고자 하는 동네 분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했다. 그 반응들이 굉장히 재밌는 포인트인 것 같다. 절구 찌는 기구나 마사지 기구로 착각하시는 리액션이 재밌었다"고 했다. 또 김선영은 "저는 리딩현장에 갔을 때 정말 놀랐다. 아주머니들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와서 정말 놀랐다. 저희 드라마의 매력은 그분들이다. 소연씨랑 성령언니가 그분들 때문에 웃느라고 NG를 많이 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은 흥행불패, 시청률 퀸으로 불린다. 그는 "'정숙한 세일즈' 처음 받고 심장이 뛰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너무 정숙씨가 되고 싶었다. 정말 우리 드라마 정말 열심히 재밌게 잘 만들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고, 시청률은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며 "이 드라마가 끝날 때 즈음에는 천서진이 아닌 정숙씨라고 불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정숙과 저랑 비슷한 점이 많다. 사랑스러운 면들을 더 잘 살리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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