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SF 호러의 시초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오는 8월 개봉한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우주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들의 무자비한 사냥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할리우드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이 탄생시킨 ‘에이리언’은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 2’(1986)는 1편을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하나의 IP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어진 속편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에이리언 3’(1992)와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에이리언 4’(1997) 역시 점진적인 흥행을 기록했고, 프리퀄로서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까지 더해 시리즈 전체가 총 12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연출을 맡게 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앞서 눈 먼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맨 인 더 다크’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폐쇄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펼쳐낸 바 있는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맨 인 더 다크’는 한국에서 1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흥행했다.
이에 대해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나의 작품들에 관심을 보여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맨 인 더 다크’의 성공 덕분에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한국 관객분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과 ‘에이리언 2’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다. 영화는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면서 캐릭터 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설정, ‘에이리언’ 세계관 전반에 대한 디테일이 가득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지금까지의 ‘에이리언’ 시리즈를 향해 띄우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하면서 “전작을 보셨든 한 편도 보지 않으셨든 이 작품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아직 에이리언 시리즈를 접한 적이 없는 분에게 이 작품은 시리즈를 알아 나가기에 이상적인 첫걸음”이라고 언급했다.
‘에이리언’ 세계관의 창시자이자 이번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번 작품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일부로 느껴졌고, 원작의 본질과 스타일에 충실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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