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훔치는 가우프(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US오픈(총상금 7천50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 랭킹 3위)가 16강에서 탈락,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가우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엠마 나바로(미국, 12위)에게 1-2(3-6 6-4 3-6)로 져 8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가우프를 꺾은 나바로는 올해 윔블던 16강전에서 가우프를 꺾은 데 이어 US오픈 16강전에서도 다시 가우프를 이김에 따라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 엠마 나바로(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나바로와 가우프는 지난 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룸메이트의 인연을 맺기도 한 사이다.
23세의 나바로는 2022년까지 WTA 세계 랭킹 100위권 밖에 머물던 나바로는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총상금 2만5,000달러 규모 대회와 6만 달러 규모 대회, 1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WTA투어에 뛰어들어 5월에 열린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8강, 바트홈부르크 오픈 4강, 노르디아 오픈(WTA125 시리즈) 준우승, 팔레르모 오픈 8강, 샌디에이고 오픈 4강 등의 성적을 이어가며 랭킹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38위에서 시작한 나바로는 1월 열린 ASB 클래식에서 4강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같은 달 열린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마침내 WT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현재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12위까지 오른 상황이다.
올해 그랜드슬램에서는 호주오픈 3회전, 프랑스오픈 4회전, 윔블던 16강에 이어 US오픈에서도 8강에 오름으로써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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