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주 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콜린스의 코치 맷 클로어(미국)는 23일 테니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콜린스는 경쟁을 사랑한다. 그는 정말 극적이고 거침없다”고 표현했다.
콜린스는 이번 대회에서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드 배정 없이 1회전부터 거쳐 올라온 그는 16강에서 ‘세계 3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 완승을 거두며 생애 첫 메이저 8강에 진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4강에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44위)를 꺾으며 4강까지 올라섰다. 이와 동시에 콜린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사상 두 번째로 대학에서 테니스를 전공한 선수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콜린스의 파란을 함께 일궈낸 코치 클로어는 “콜린스는 자신의 게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가진 역량 내에서 경기를 풀어가지만, 매번 그 경계 이상의 모습을 선보인다. 콜린스는 ‘터프 걸’”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전략을 묻자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한 단순하게 하라고 주문했고, 그간 훈련한 전략을 적용하라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콜린스는 대학에서 테니스를 전공한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콜린스는 “대학 코치님들이 나를 다재다능한 선수로 만들었다”며 “나는 공격적으로도, 방어적으로도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자신감이 넘치고, 이는 전략적으로 나의 강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콜린스는 24일(현지시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게 된다. 두 선수는 앞선 1월 1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한 차례 대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