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필하모니코리아는 ‘말러 교향곡 제6번’으로 오는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장식한다고 16일 밝혔다.
말러 교향곡 제6번은 소나타 형식의 1악장과 4악장, 스케르초와 안단테의 2, 3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고전적 형식미 속에 조화롭게 녹아있는 불규칙한 악구와 복합적 화성, 재현부가 빠진 급격한 종결 등의 혁신적인 음악 어법이 특징적이다.
▲ 사진=더브릿지컴퍼니 |
이 곡은 2악장과 3악장의 배치를 지휘자마다 다르게 진행하는데, 필하모니코리아는 2악장 스케르초, 3악장 안단테의 구성을 선택하였고 이는 말러 교향곡 제6번 초연 때의 순서와 동일하다.
특히 1악장의 카우벨과 마지막 악장의 해머를 포함해 15종의 타악기가 등장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당대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대음악에 이르러 타악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을 고려해보면 말러 교향곡 제6번 속 타악기의 활용은 그의 진취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지난 2022년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되었다. 이들은 이번 필하모니코리아 말러 교향곡 제6번 공연을 위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지중배가 지난 6월 필하모니코리아 정기연주회에 이어 네 번째 정기연주회의 지휘를 맡고, 오케스트라 악장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인 웨인 린이,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 수석에는 각각 대전시립교향악단 제2악장 태선이와 전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 김효경이 이름을 올렸다.
비올라는 토론토심포니 객원수석, 시울시립교향악단 성민경이, 첼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김소연이 수석을 맡았고, 광주와 천안의 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 조용우가 더블베이스 수석을 맡았다.
관악기는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이미선이 플루트 수석을, 춘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송영현이 오보에 수석을 맡았으며, 전 KBS교향악단 수석 박진오와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장현성이 각각 클라리넷과 바순을 이끈다.
호른, 트럼펫, 트롬본은 각각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 유선경,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수석 정태진,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김솔이 수석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팀파니는 전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비상임) 한충호가 채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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